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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공은 없다 - 다이몬에 관한 단상
정영운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평점 :
서울에서 당구클럽을 운영중인 정영운 작가님의 에세이.
당구클럽 주인장이 쓴 에세이라서 그런지, '당구에 관한 기술에 관한 책인가?'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했다.
하지만, '당구공은 없다'는 당구의 기술에 관련된 책이 아니라
당구장이라는 공간, 당구장을 찾는 손님, 그리고 당구장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현대 사회에서 놀이(당구가 포함된)가 직면한 엄중한 상황, 고대 그리스의 아레테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과 연습을 통해 얻는 즐거움, 당구의 기술적인 부분, 당구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내면의 성숙이나 지혜, 당구에서부터 인생의 무한한 게임까지 다양한 생각들을 탐구하면서 인간을 중심에 둔 이야기 등으로 크게 구성되어있다.
당구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과연 이 책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그럴필요가 전혀없었다. 당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