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츠키와 발달 교육 비고츠키를 아시나요? 1
배희철 지음 / 솔빛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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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밑줄 긋기>

 

   교육이란 학생이 전에는 없던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직하는 능력자로 전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도움과 강제가 있고, 교사는 학생의 상태에 따라 흔들리는 지남철처럼 도움과 강제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발달 교육을 추구하는 교사라면 양의 누적에 민감해야 합니다. 언제 질적 전환이 이루어질 것인지와 연계하여 양의 누적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지혜로운 조상님은 학습에서 익힘을 백 번의 날갯짓으로 상징했습니다. -중략- 발달 교육 측면에서 보면, 양질 전환의 법칙은 보이지 않는 양의 누적에 교사가 민감해야 한다는 지침을 남기고 있는 듯합니다. 교사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교사의 창조적 도전 정신을 요구합니다. -중략- 질적 전환을 예비하며 양의 누적을 의도적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p.209]

   학생을 노예가 아닌 주체로 세우려는 교육은, 제가 비고츠키의 발달 교육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교육입니다. 교과에 한정하여 학생의 미술에 대한 재능을 살피는 것을 넘어서서 학생의 발달 상황을 봐야 합니다. [P.204]

 

  학교는 학생이 새로운 것 또는 모르고 있는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곳이다.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것, 갖추고 있는 능력을 뽐내려고 모이는 곳이 학교가 아니다. 선수학습으로 또는 다른 요인으로 월등해진 학생이 교실 안에서 왕놀이 하러 오는 것이 학교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교사는 발달을 이끌어 가는 존재이다. 일방적인 교사 중심 또는 교사 주도 교수학습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하지만  현 교육에서 교사의 존재와 역할은 어떠한가? 발달을 선도하는 교수학습을 하고 있는가?

  이렇듯 현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물음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새로운 관점에서, 전혀 다른 철학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되짚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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