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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실황공연 SE (dts-2disc) : 킵케이스 - Romeo & Juliet Special Edition
다미앙 사르그 외 출연 / 리틀빅미디어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졸작 졸작 졸작......-_-;;

로미오도 없고! 줄리엣도 없고! 무엇보다 셰익스피어가 없다!

셰익스피어를 원작으로 이렇게나 졸작을 만들 수 있다니 난 놀랍기만 하다.

원래 프랑스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건 산만해서였다. 멋있긴 하지만 정신없는 춤..

무대를 활용할 줄 모르는 지루함.. 좋기는 좋은데 비슷비슷한 노래들..

실력있는 배우들을 불러놔서인지 한곡씩은 다 부르게 한 모양이라..

극의 진행보다 노래부르는데만 진을 빼고 있는 듯 하다.

처음 오프닝은 아주 좋았다. 적어도 15분 간은 만족스러웠다.

증오와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 증오의 이야기는 효과적으로 했다.

하지만 사랑은, 무슨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가?

정신없는 무도회에서(이건 마치 클럽을 연상시키는)갑자기 눈이 마주친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뚱맞게 다가와 손을 맞잡고 반했느니 영원히 나만 사랑하겠냐니..

서로의 정체를 알고도 노~하며 절규하며 그저 암전될 뿐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라서 스토리라인이나 구성은 상관없다고

생각한 걸까?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줄줄이 뮤지컬을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뮤지컬에

충고 하고 싶다. 안된다고! 셰익스피어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비록 4대 비극에는 속하지 않아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사랑의 철학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줄리엣의 죽음에 대해 벤볼리오가 2~3분동안 괴로워 노래하는데 로미오는 그저 줄리엣의

죽음에 뒷걸음쳐 5초만에 뛰쳐나갈 뿐이다.

도대체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도 느끼곤 하지만 이 사람들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훌륭한 문학가를 많이 낳은 나라거늘 어쩜 구성에 이렇게 신경을 쓰지 못했을까.

그저 오프닝이 좋았기에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잘생겨서 하나씩 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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