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역사 수메르 - 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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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이라고 한다. 즉 수메르어 점토판을 읽을 수 있는 전공자가 국내에 생겼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인문학, 더 나아가 학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 무척 반가운 일이다.

수메르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한다. 저자는 수메르 문명에서 발견되는 인류 최초...의 타이틀이 수십가지나 된다며 그 놀라움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역사책을 읽으며 관심을 가지는 전쟁 및 정치 행위들이 수메르 때부터 이미 있었다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느낀다. 비옥한 토지를 둘러싼 전쟁, 상대 국가에 대한 경제적 착취, 노예 해방, 경제적 봉쇄 등등... 그리고 문명을 이루는 여러 도시국가들의 흥망성쇠는 마치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존 왕명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왕명표 작성자들이 유불리에 따라 어느 국가는 역할을 축소하고 어디는 과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다른 책들을 보며 교차검증해야 하겠지만, 여러 유물 및 점토판을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저자의 주장이 향후 주류의견이 될지 궁금하며, 무릇 역사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첫번째 벽돌 삼아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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