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폭로 - 우리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파울 뷔레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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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소년이 쓴 책! 십대들의 폭로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제목이네요..

저희 아이도 가장먼저 선택한 책!

역시 십대라는 말에 뭔가 공감이 갈것같고 폭로라는 말은 기대감을 상승시키죠

그런데 어쩜 아이보다 부모에게 더 호기심을 주는책이라는 생각이...^^

(제가 정말 궁금했거든요...내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엿볼수 있을것같은 기대감..)

역시나 요즘 아이들과 부모와의 갈등글이 있네요.

하지만 중1인 우리딸은 아직 이책에서 하는말을 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다행이다’ 라는 생각보다 마음이 살짝 아려옵니다.

이정도의 표현 근처도 못갔는데 우리 아인 엄마 제가 좀 요즘 못되게 구는거 같다고

사춘기라 그런거 같으니 이해해달라던 우리딸....

성질 더러운 엄마를 만나 덜 티내며 지나가고 있는 십대시절...

조금더 받아주자 조금더 참아주자 라는 반성을 해보네요....

기다려주면 다 돌아올텐데....

아이는 아무말도 안했지만 책을 보는내내 뜨끔뜨끔하네요..

이젠 자기들도 인격이 있는데 내가 간섭하는건 조금씩 줄여가자 싶고.

한참 갈등의 단어를 쏟아내는 아이도 그렇지 않고 침묵을 하는 아이도

결국은 비슷한 마음일텐데. 부모에겐 좀더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해주는 착한책이고

아이들에겐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덜 힘들어 할수 있는 그런 착한 책이네요...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부모보다 핸드폰 울리는 횟수가 많은만큼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하루종일 울어대는 카톡소리에 10시이후엔 무음으로 설정하라는 규칙이 정해진 우리집...그리고 무엇보다 몸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말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중학생을 대표한다는 옷차림과 머리등..땀을 뻘뻘흘리면서도 머리를 묶지 않는 아이들의 심리는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진 않아요..^^

같은 십대라해도 관심사는 공부, 외모, 이성 조금씩 다르지만 생각은 비슷한거 같아요..

십대청소년이 직접 쓴 책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지말라는말

더 이상 애 취급하지 말아달라, 소유물로 생각하지도 말고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로도 취급하지 말아달라는 십대들의 외침

우리가 늘 철없고 쓸데없는 일에 빠져 사는건 아니다. 우리도 순수하고 소중한 것을 마음에 품고 있다...

이말을 기억하며 우리 아이들을 믿어주고 별일 아닌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렇게 아이의 십대를 함께 보내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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