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아물지 않는다 - "어느 생이든 내 마음은 늘 먼저 베인다"
이산하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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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잘린 나무 그루터기가 살아있는 이유는 주변 나무들이 그루터기 뿌리에 자양분을 공급해줬기 때문이라고. 이웃 나무들이 최대한 오래 버티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하다고. 그 애정과 결합의 정도가 강한 숲일수록 더 오래 유지된다고. 숲이나 산을 걷다가 발견하는 살아남은 밑동은 그런 우정과 상호 연결의 결과라고. 이산하 시인은 산문집 <생은 아물지 않는다>의 거의 전편에 걸쳐 말하고 있다.
네가 살아남는 곳이 내가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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