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영문법
이장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되어 구매한 책이다. 패턴영어 등 회화와 관련된 팟캐스트는 많지만 '영문법'을 다루는 팟캐스트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더구나 '반란의 영문법'이라니 뭘까 하는 호기심에 듣게 된 것이다.


'구식 영문법에 맞서는 통쾌한 반란'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기존 통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이 많았고 신선했다. 처음에는 저자의 관점이 비주류적인 시각에 치우친 것이 아닐까 오해를 했는데, 현대 영어의 보편적 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주류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이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과에서 TESL (Teaching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석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의 이력을 보더라도 그러하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우선적으로 구닥다리 5형식 이론을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데,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근대 초기 일본에 의해 굴절되어 수용된 한국의 영문법은 이후 입시를 위한 문제 풀이용 영문법이라는 굴절까지 겹치면서 이중으로 왜곡되어 버렸다. '반란의 영문법'은 이런 왜곡된 영문법에 대한 좋은 해독제가 될 듯 하다.  


사실 이 책은 혼자 독학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영문법 총괄 교재 성격이 강한 듯 하다. 팟캐스트 방송 목록을 보고 관심가는 부분을 먼저 듣고 나서 해당 챕터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팟캐스트를 들으며서 해당 챕터를 찾아 공부하다 보면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그 느낌이 좋다. 그리고 여기 저기 둘쳐 보다 재미있는 예문과 설명을 건지는 재미도 쏠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