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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미우 지음 / 노란돼지 / 2018년 3월
평점 :
요즘은 스마트폰 없이 생활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쇼핑도 할 수 있고, 은행 거래도 할 수 있고, 길도 찾을 수 있고 그만큼 편리한 점들이 많아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스마트폰을 누군가가 공짜로 준다면??
바로 당장 달려가지 않을까요?!ㅎㅎ
노란돼지 출판사에서 나온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그림책을 보면
바로 이런 꼬임에 넘어간 토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모양의 배경화면에 토끼 8마리가 등장하는 표지 그림이 화사하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야기는 화려한 색감의 그림으로 꽉 채운 앞면지부터 시작되는데요
숲속 토끼 마을에서 토끼들이 한창 놀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어요
바로 용궁에서 온 신하들인데요
그 중 자라가 둘둘 말린 무언가를 꼬~옥 감싸 안고 있네요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 토끼님들 용궁으로 오세요!
...라고 쓰여진 현수막이었어요~
이런 현수막을 보고 혹하지 않을 이 아무도 없겠죠?ㅋㅋ
토끼들은 꿈에 그리던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당장 용궁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꼬박 하루만에 바닷가에 도착해 용궁 버스를 타고 해저 터널을 한참 달려 드디어 용궁에 도착한 토끼들!
최신 스마트폰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ㅎㅎ
그러나 기쁨도 잠시!
스마트폰을 받기 위해서는 병에 걸린 용왕님을 위해 간을 내주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모두 깜짝 놀라고 맙니다
하지만 그때!
꾀 많은 토끼가 앞에 나서 먼 길에 간이 지칠까 봐 마을 동굴에 놓고 왔다고 말합니다
이에 자라는 잠시 난감해하다가 곧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스마트폰을 먼저 주는데요
토끼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간이 아니라 심장이라도 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자라의 예상대로 토끼들은 숲속 마을로 돌아가는 버스에 타자마자
조금 전까지 있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린 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졌어요
창밖에서 해님, 새, 푸른 산들이 인사를 해도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네요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던 구름이 당근 모양으로 변신해 토끼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토끼들을 보고 구름은 굉장히 화가 났어요
화가 난 구름은 이내 거대한 먹구름으로 변하고,
그 먹구름은 빗방울이 되어 후두둑 요란스럽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토끼들은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번개가 번쩍! 하더니 스마트폰이 모두 꺼져 버렸어요
그리고 토끼들은 두 눈과 검지만 남고 모두 사라져 버렸네요!
과연 토끼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보다 엄마인 저에게 참 많은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카페 알림, 블로그 알림, 카톡 등등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하느라
정작 아이들이 엄마의 관심을 필요로 할 때 눈길을 덜 주었던 것 같네요...
스마트폰에서의 소통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아이들과의 소통인데 말이예요ㅜ.ㅜ
앞으로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아이들과 교감 나눌 수 있도록 더 많은 대화, 더 많은 놀이를 함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