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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4 - 고려의 기틀을 다지다, 전면개정판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전면개정판) 4
김우택 외 지음, 이우일 그림, 송용덕 글, 박소영 외 지도,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외 감 / 사회평론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책이 아님에도
이야기책 읽듯 술술 읽히는 역사책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교과 연구모임에서 검토하고 추천했다니
더 믿음이 가는 역사책
바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사실 저랑 남편이 역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편이라
역사책도 많고 관련 다큐멘터리나 티비 프로도 꼭꼭 챙겨보는 편이에요.
큰 아이가 4학년이다 보니 내년 한국사를 대비해서
한국사 책을 여러질 들였는데 재미있게 읽을만한 입문서로 만화책들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엄마들 사이에서 좋다고 소문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지만
만화가 아니란 점이 걸려서 아이가 잘 읽을까? 싶어 고민이 좀 되던차에
서평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좋다 말로만 듣던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드뎌 읽어봤습니다.

2016~19 전면 개정판이랍니다.
이전에 비해 양장본으로 좀더 튼튼하게 나온듯 해요.
제가 받은 것은 4권 고려의 기틀을 다지다 편이랍니다.
요즘에 완전 푹 빠져서 시청중인 보보경심 려의 배경이 되는 시대이죠~
푹 빠진 왕소왕자님이 등장하는 바로 그 시대 ^^
양장본이라고 해도 유아동 전집에서 사용하는 그런 완전 빳빳한 양장본이라기 보다는
책이 구겨지지 않게끔 살짜쿵 소프트한 양장본이에요~
그래서 자리 많이 차지하거나 하진 않아요 ^^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왜이리 소문이 났을까?
제가 샅샅히 살펴봤습니다.
원래는 울 아들램이 먼저 들고 읽는 중이었으나
보보경심 려 때문에 왕소왕자님에 푹 빠진 엄마로 인해 순서가 밀려버렸습니다.
제가 먼저 읽고 싶은 욕심에 아들이 읽던 책을 뺏어 버렸네요 ㅋㅋ
요거 읽다 보면 보보경심려 시청시 의문점들이 마구 해소 되는 느낌이랍니다~
용선생이 좋은 이유
1. 만화만큼 재미있다
뭐든 재미있어야 읽겠죠??
아무리 좋은 지식들을 담고 있더라고 재미없어서 안읽는 책이라면 무용지물...
용선생은 현실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답사 여행을 가서
유적을 보면서 그 시대상을 이야기처럼 풀어내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또래 친구들이다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질문들이 쏟아지고
그런 궁금증들이 해소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철 안든 노총간 용선생님과 장하다, 나선애, 왕수재, 허영심등
주변에 있을 만한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역사가 재미있게 술술 풀려 나온답니다.
그래서 만화는 아니지만 만화보더 더 재미가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모습들도
눈길 가게 만드는 한 요소인듯 해요.
2. 이야기식 구성이라 지루하지 않다
역사책 이라고 하면 연대기에 따른 백과사전식 구성이 일반적이지요?
백과사전식 자세한 서술은 정보를 많이 담고있기는 하지만 재미가 없어서
아이들이 읽고나서 제대로 머릿속으로 들어오는게 없다는게 함정...
하지만 용선생은 등장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풀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 사실들이 나온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용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이 대답하고 그 대답에 역사적 사실도 이래서 이렇다~ 라고 인과관계를 알려주는 것이죠.
태조 왕건이 힘센 지방 호족들을 감싸 안은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나와있더라고요~

게다가 요건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한 부분이라
더 관심 있게 봐줬다는... ㅋㅋ
광종의 노비안검법에 대한 내용도
왜 이런 법을 시행하게 되었는지 인과관계를 잘 알려주고 있어요.
제가 재미있게 봤던 또 한가지는 바로 본관에 관한 내용이랍니다.
후삼국 시대부터 지방의 세력가들이 성씨를 정하면서
자기가 터 잡고 있는 지역을 본관으로 삼았는데
태조왕건은 그런 본관을 인정하고 본관이 없는 세력가들에게는
성씨를 내리거나 본관을 정해주며 그 지역을 다스릴 권한까지 정해주어 포섭을 했답니다.
그렇게 정해진게 바로 본관!!

보보경심에서 보면 황후들을 부를때
충주원황후 유씨, 황주원황후 황보씨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요 본관을 붙여서 부른 것이었기 때문이네요 ㅎㅎ
요즘은 역사 드라마도 많아서 역사 책을 볼때
거기에 대입해서 보는 것도 참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에요~
3. 중간 중간 다양한 사진자료, 도표, 지도 등
눈에 딱 들어오는 자료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만화는 아니지만 책 중간 중간 다양한 유물들에 대한 사진 자료나 도표, 지도가 많아서
한눈에 보기 좋고 지루하지 않아요.
중간 중간 캐릭터를 활용한 그림들도 참 재미있답니다.
지도도 적절하게 잘 활용되어 있어요.

4. 깔끔한 정리가 좋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나선애 캐릭터를 활용한 정리노트 부분은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를 간단 명료하게 잘 정리해 놓았네요.
요런 정리된 부분 참 맘에 들어요.
머릿 속에서도 다시 한번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저 정리할 때 사용한 서체도 맘에 들었어요~
딱딱하지 않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느낌?? ^^
게다가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카페 느낌의 정리까지~ ㅋㅋ
용선생의 역사 카페도 참 좋네요.

한 단락 (한 교시)이 끝나면
퀴즈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통해 읽었던 내용을 다시 체크 해 볼 수가 있답니다.

음... 이제까지 봤던 역사책들과의 차이를
제가 느낀 느낌대로 간단하게 정리 해 봤는데
어떤가요??
결론을 말하자면
용선생은 초등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역사를 접할때 좋을것 같아요.
저학년이나 중학년들이 읽기엔 글밥도 좀 있는 편이고
아무리 쉽고 재미있다고 하지만 어려운 내용들도 나오는 편이라
4학년부터 중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습만화등으로 역사를 살짝 맛본 친구들이라면
용선생으로 좀 더 심도있게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화만 보는 것에 고민하시는 분들 만화만큼 재미있는 한국사 책
용선생으로 권해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