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장면들>손석희의 뉴스룸, 그가 멘트를 멈추고 정적하던 순간을 기억한다.나를 포함한 시청자들은 그 정적을 공유했다.이 책은 그 정적들의 행간을 담고 있다.그의 저널리즘에 대한 백프리핑 같아, 또 뉴스룸을 시청하는 느낌.그가 정한 보도의 네 가지 원칙은 사실, 공정, 균형, 품위.리더의 자리에서 더욱 그 원칙을 지키고, 이끌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많다.'기자의 캐릭터화'를 유도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신념, 명징한 핵심가치, 그를 위한 열정.단순하고 명료한 것들이 통하는 법.사족과 그를 위한 사족을 쓴 것이 재미포인트였다. 사족끼리 싸우기도 한다.그가 떠난 그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 물씬 느껴졌다.#창비 #책제공 #장면들 #손석희 #저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