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의 판타스틱 CSI 여행 - 드라마 속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학수사 이야기
이윤진 지음 / 생각의힘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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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다면?

누구나 한번쯤을 상상해봤을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드라마를 보다가,
저의 현재 직업과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들을 보면,
그들의 삶이 무척이나 궁금해지곤 하더라고요.

 

시한부 암을 선고받은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시,공간을 뛰어넘어
드라마 속 과학수사관 캘리가 돼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은,
어느새 완전한 드라마속 주인공 캘리가 되어,
과학수사에 몰입하게 되지요.

이 책의 표지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력적인 캘리의 모습에 빠져들게 될텐데요.
캘리는 진지하게 수사에 몰입하는 자세는 물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자세, 삶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하나하나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캘리의 고민, 생각들에 공감하며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 또한 어느덧 책 속의 과학수사관이 된듯!!
푹 빠져들게 만들어버리는 책이에요.

읽기 편한 책, <캘리의 판타스틱 CSI 여행>

많은 과학이론서들이 외국저자의 것이 많다보니,
번역투의 어색함으로 인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단 이 책은 국내 저자가 썼다는 것부터가 좋았어요.
글이 깔끔하고 매끄럽게 잘 읽혀서 우선 읽기가 편해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들이 나온다는 점도,
이 책을 더욱 편하게 읽는데 도움을 줘요.
과학을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문화, 역사적인 내용들은 비교적 편하게 받아들이는데요.
이 책에서는 나폴레옹, 베토벤, 비틀스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들도 등장해서,
친근감을 느끼며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의 내용이 11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있어,
호흡이 짧다는 것도 장점!!
사실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한권의 책을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쉽지 않죠.
짧은 호흡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시즌씩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과학적 지식을 쉽고 친절하게!

'과학' 하면, '어렵다', '복잡하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예요.
이 책은 그런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줘요.

<캘리의 판탁스틱 CSI 여행>의 저자 이윤진교수는
조카에게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어서,
이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더더욱 친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책 중간중간에는 다양한 과학적 지식이 숨어있어요.
쉬운 일상 속 과학원리부터, 전문적인 과학원리까지!
분야도 의학, 생물학, 환경과학, 화학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과학지식들이 폭넓게 담겨 있어요.
그런데 그 과학적 지식을 설명해주는 이가, 과학수사관!!
이러한 설정부터가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에요.

과학 지식을 설명하는 투로 나온 책이 아니라,
책 속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레 녹아나고 있어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과학적 지식들도 접할 수 있게 돼요.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에 만화 삽입까지!!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기 쉬운 과학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책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어요.
드라마를 책으로 읽는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양한 과학지식들까지 배우게 되는 책!!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에요.

과학 속에서 만난 삶의 진실!

 

"인간의 삶은 불완전함을 채워 넣는
끝없는 여정 그 자체일 것이다 (p.123)"
"소망하는 곳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 마음이 절실할수록
현실의 상황은 더욱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 것만 같았어요.(p.372)"

이 책은 과학적인 지식 뿐만이 아니라,
삶의 진실 또한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정말, 마음을 울리는 책이더라고요.

이 책은 중간중간에 삶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있는데요.
저는 그 부분들이 정말 인상적이고, 공감이 되더라고요.
제 삶에 대한 이야기인것처럼 느껴져서,
몇번이나 읽고 또 읽게 되었던 구절들도 많았어요.
그러면서 캘리의 삶에 더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학을 통해 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한 책!!
<캘리의 판탁스틱 CSI 여행>을 읽으며,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 과학과 친해지는 책!

과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책 내용과 구성을 조금 바꾸어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변형시켜 나온다면,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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