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코코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9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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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여자 컬링 팀의 활약에 신이 나 최상희 작가의 <그냥, 컬링>을 다시 읽었다.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런게 그게 다가 아니다. 묘하게 쓸쓸한 주인공들을 조용히 위로하는 힘. 최상희 작가의 소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하니와 코코 역시 그렇다. 주인공들이 쓸쓸히 내뱉는 농담이 재미있다. 그러면서 마음을 조용히 울려온다. 이상한 소설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상처 받고 쓸쓸하다. 같은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내 일 처럼 공감이 된다. 우리 모두 아이였고, 우리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으니까. 과하지 않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준다. 적당한 온도의 위로. 이번 책에서도 위로받았다. 물론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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