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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두 명의 황제 : 음란한 사랑의 딜레마
야시로 요네카 / 코르셋노블 / 2017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표지 일러와 소개글에서의 이중인격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보게 된 TL입니다. 실제로 두명인지 이중인격인지 궁금해서 보게 됐습니다. 두명의 남편일거라는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초반에 여주인공이 이중인격이라는 단어에 홀라당 넘어가는 걸 보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뒤로 갈수록 등장하는 또다른 남주 캐릭터로 인해서 이놈이 두 명중 어느놈인지를 따지면서 보게 됐네요.
전체적으로 걸크러쉬의 여주의 매력이 돋보였습니다. 남주와의 첫 만남부터 솔직하고 내숭없는 행동으로 과격한 매력을 보여주더니 두명의 남편임을 알게 되고도 발만 동동 구르며 어떻게든 해달라며 우는 캐릭터가 아니라 전면에 나서서 스스로 상황을 극복하고 남편들을 구하는 매력이 멋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정체로 인해서 소극적이었던 감성의 남주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걸크러쉬 매력의 여주로 인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불길한 증조로 여겨지던 쌍둥이라는 사실로 인해서 한명은 다른 사람의 대역을 해야만 했던 남주들의 캐릭터는 여주인공의 애정을 받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겉으로 나서서 대외적으로 행동했지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알렌,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은 받았으나 진실된 한 명의 존재로서 떳떳할 수 없었던 키이스. 그 둘이 미르샤를 만나 사랑을 받으며 서로를 질투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모습들에서 여주인공에 대한 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주인공의 온전한 매력은 쌍둥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버리는 것에서 절정을 달하는 것 같습니다. 수동적이고 연약하고 얌전히 사랑을 받는 TL의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남주들을 위해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모습이 여주의 매력을 제일 잘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TL에서 보기 드문 걸크러쉬의 솔직한 여성이라서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