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하나님의 나라 킹덤 북스 Kingdom Books 2
손기철 지음 / 두란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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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성령님>, <왕의 기도> 등 손기철 장로님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어 왠지 반가운 마음에 책을 폈다. 이 책은 <알고싶어요 성령님>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아직 1권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이 책은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복음은 믿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옥으로 가는 것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복음이란 것을 단순화시켜 전달하다보니 본래의 의미가 축소된 게 아닌가 싶다. 복음이란 기복 신앙도 아니고 믿지 않는 사람을 단죄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인간이 타락하기 이전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복음은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오신 것이다. 복음의 참 뜻을 알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복음을 정의한 후 이 책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님의 나라라면 흔히 죽은 후 가는 천국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천국은 영원한 하나님이 기거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을 때 이미 우리가 거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사후 보험 정도로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에겐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꿔야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보아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과 관점과 믿음 등을 설명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안 믿는 사람들보다 내가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내가 바라는 모든 일이 다 잘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복신앙이 만연해있고,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게 때로는 고난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걸 받아들이기는 힘이 든다. 내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사람이니 흔들리고 실수도 하겠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다짐을 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이고, 글자 간격 등이 읽게 편하게 편집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엔 파란 줄도 그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내용에 맞는 성경 구절 인용도 적당히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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