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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예언자 (외전 포함) (총3권/완결)
로보 / M블루 / 2020년 2월
평점 :
로보님의 예언자 꽤 오래된 작품인데 이북으로 새로 발간되었네요.
거기다가 알라딘에서 이벤트까지 진행하셔서 다시 재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예언자는 제목답게 주인공은 예언자입니다.
예언자로서 어렸을 때 폭력에 노출되었을 때 예언을 하게 되고 예언자가 지녀야 할 능력은 폭력과 고통으로 인해서 발현 되는지 알고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답지 못하게 살면서 고통과 고문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왕자였던 주인공인 이실라엔이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킨 카이젠에게 자신의 나라 멸망의 길로 이끈다는 초반 줄거리입니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말로를 보게 되고 그럴 바에 운명을 바꿔서 다시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미래로 이끌지만, 그 미래마저도 자신이 바라봤던 미래와 다르게 변해버립니다.
이런 부분에 이 책에선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변화할 수도 있고 예지도 틀릴 수 있다는 걸 조금 엿봤어요. 그런 이실라엔을 눈여겨보게 된 황제인 키안델. 키안델은 이런 왕자가 특이해서 자신의 전리품으로 그를 왕제국으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 같지 않던 황제에게 갑자기 감정이 생기고 이실라엔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이실라엔이 독까지 먹어서 속이 다 망가진 상황에 5년을 선고받았는데 결말이 기억나지 않아서 어떤 결실을 볼 까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새같이 아름다운 목소리에 끌려 키안델을 관심을 두지만 결국은 이실라엔을 사랑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이실라엔과 키안델의 사랑의 계기가 설득력이 살짝 부족하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잘 본것 같아요.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요. 이실라엔의 예지는 그리고 강렬한 자극에 의한 것 (맛있는 것을 먹거나등등)이라고 드러나면서 더욱 그가 안타까웠던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결말로 끝나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