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완전정복
신인철 지음 / 마리기획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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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통합과학 완전정복’)의 저자 (신인철 작가)께서 어느 SNS 책을 소개하면서 과학을 공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과학 만화를 보는 것입니다과학을 공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학 교과서를 보는 것입니다라고 하셨어요. 문장에 마음이 동해서 이 책을 읽기로 하였죠(물론 다른 이유도 있긴 하였습니다만 주된 것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계기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터라 전에 비해 시간에 여유가 생겼거니와 ‘과학만화 쯤이야 그 까짓 거’ 하는 마음도 있었죠. 과학분야에 직간접적으로 몸 담지 않는 한 사회경력이 길어질수록 과학책과의 거리 또한 멀어지는 것 같아요. 근래에 읽었던 과학관련 서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족히 4~5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과학만화라니까 느긋하게 읽어보자’ 쉽게 생각했었지요. 시작은 그랬어요, ‘과학’이 아니라 ‘만화’에 방점을 찍고 가볍게 시작했지요. 그렇게 시작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데 4일이 걸렸는데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점점 내용을 곱씹어 소화하기’를 하면서 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책에 빠져들었다고나 할까요? 단연코 말하는데 독서를 하면서 몰입하게 흔하게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가지 요인들이라고 생각되는 써보자면, 1) 텍스트와 그림의 융합이 주는 강화된 시각적 이해, 2) 필요한 것들만 간추린 핵심 내용들, 3) 방대한 주제들 마이크로 수준과 매크로 수준에서의 상호 연관성, 4) 독서의 긴장을 적절하게 이완시켜주는 만화 컷들 (예를 들면 181쪽의아빠 이렇게 빼고 나를 낳아주지 그랬어..’, ‘바보야 이런 비유전적 변이는 유전되지 않는단다.’ 같은) 등을 있을 같은데 책을 읽은(읽을)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과학만화라고 해서 쉽고 가볍고 빠르게 읽고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많이 달랐어요. 과학적 주제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그에 부합하는 명료하면서도 유쾌한 삽화는 주제들 사이에서 잠시 책을 내려놓고 이것 저것을 되집어보게 하였고, 어떤 주제의 경우(특히 DNA와 RNA, 그리고 그래핀 부분)에는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이해의 폭을 넓혀 보려고도 하였죠. 81 근처에서 기술하고 있는 DNA RNA 부분은, 자체로 보면 이미 고등학교 생물학 시간에 이미 배운 내용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라는 기사를 읽고는 RNA 대해 알고 싶어지더군요


책을 보고 후의 소감은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만)과학을 공부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가에 의해 기획되고 저술된 과학 만화를 보고 읽는 것이다라고 말할 있겠습니다. 과학만화는보고 읽는다 표현이 적절한 같아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그리고 공학이라는 방대한 분야의 내용을 핵심/필수적인 주제와 내용을 간추려 246(목차 등을 제외하면 실제내용은 240) 포괄적이면서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이 어려운 일을 저자(신인철 작가)께서는 잘 하시는 것 같아요(이미 생화학 및 생물학 관련한 과학만화 책들이 출판되었더군요). 책을 읽는 과정은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머리가 많이 굳었거니와 과학의 주제들은 소설처럼 그냥 술술 읽히지 않고(그런 분들도 있기는 하겠죠) 필연적으로 어떤 사고를 하도록 만들잖아요. 뭐랄까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상상하는 방법을 되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면 좀 어색하고 지나친 과장이 될까요? 어쨌든 제게는 그런 의미가 있는 책 읽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의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이루어져 있구요, 중에서변화와 다양성이라는 장이 가장 재미 있었어요.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판데믹 이후로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이제는 새로운 종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인류의 역사가 이렇듯 환경에서의 변화에 적응해 역사이기도 해서 기후환경의 변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해 주어지는 미지의 치명적인 공격 등에 어떻게 하면 인류가 적응하고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생존할 있을까 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주제이잖아요. 그래서 (‘통합과학 완전정복’) 읽고 나서는 앞서 출판되었다는생물학 완전정복 읽기 시작했어요. 마침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설명도 포함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인 바램이긴 한데, ‘생물학 완전정복 같이, 다른 분야들(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공학) 대한 심화된 내용들도 과학만화로서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이 책(‘통합과학 완전정복’)을 한번 다 읽고 나면 다시 페이지를 펼쳐들거나, ’과학 교과서특정 주제에 대해 보다 심화된 내용을 가진 책’을 읽고 싶은 열망을 갖게 같습니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하는 기분이랄까요? 일종의 과학책 읽기 지침서가 수도 있고 과학세계로의 안내서로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과학 완전정복’은 나이나 학력과 무관하게 읽어보기를 권할 만한 책이예요. ‘과학의 본질이 가져다주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모든 이들이 본질에 다가갈 있는, 본질의 외피를 느끼는데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초등학생에게는 조금 어려운 같아요. 중고등학생 이상에게는 한번 읽도록 권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과학 전체를 주요한 주제별로 빠르게 훑어보고나면 시야가 넓어지고 세부내용들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같거든요. 일반인들은 말할 나위가 없겠죠, 오래 전에 배웠지만 잊고 살았던 과학적 주제들에 대해 상상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을 거예요. 정리하자면 과학이라는 무궁무진하게 흥미로운 분야로의 친절한 안내서인통합과학 완전정복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과학적 사고의 난해함과 이해의 통쾌함 모두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의 오류를 발견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까닭에 오류를 짚는 것이니, 오류가 맞다면 다음 판에서는 수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124해양판과 해양판사이의 수렴형 경계 (섭입형)’ 설명하는 부분(우측 하단)에서밀도 작은 해양판이 밀도 해양판 밑으로 섭입해밀도 해양판이 밀도 작은 해양판 밑으로 섭입해, 206 엘리뇨와 라니냐를 설명하는 부분(하단부)에서 라니냐는무역풍 약화 아니라무역풍 강화 수정해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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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철 2021-05-18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오류 부분은 지금 유통중인 2쇄에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