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궤적 - 과학과 이성은 어떻게 인류를 진리, 정의, 자유로 이끌었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김명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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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년전 호미드에서 현재까지 진화하는 동안 인류는 어떻게 발달하고 발전을 했으며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는지, 사례와 통계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하는 정보들이 유익했고

 

과학적 사고가 인류를 좀 더 나은 세상 "문명 2.0"으로 이끌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도

 

타당하다고 생각이 된다.

 

책의 구성은 1부에서 인류가 도덕과학을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과 그 정의, 성격에 대해

 

설명을 하고 2부에서는 종교, 여성, 동물, 젠더, 전쟁에 대해 지난한 인류 역사의 흐름속에서

 

확실하게 더 나아진 모습을 증거로 제시하며 설명한다. 즉 극단적인 종교로 인해 피해받는 이가

 

(지금도 분명히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줄었으며 여성의 참정권을 포함한 권리도 20세기

 

들어 급속도로 향상하고 있다는 점. 감응적 존재인 동물에 대한 보호 권리를 주장하는 행동과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늑대에서 인간에 대한 감정 동화와 친절을 이유로 진화해온 개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터부가 (역시 장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 전쟁의 위험도는 그 어느때보다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점. 이다. 3부에서는 이러한 궤적에서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를

 

조망한다. "없는 세계- 유토피아"에 대척해 "진보된 사상과 과학적 이성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세계 - 프로토피아"를 꿈꾸는 저자는 수천년의 시간단위를 고려해 충분히 언젠가는 인류가

 

그 지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더 나아지기 위해 많은 난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내 생각에는 지나친 낙관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밝은 미래를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썩 들지 않지만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십분 이해가 되는 바다. 특히 열린사회 vs리바이어던의 예시로

 

든 역사적인 사회실험 "한반도 정전 이후의 남,북"한의 경제적인 효용의 차이는 열린 사고와

 

이성적 사회, 공동체의 발전이 인류에게 보다 더 나은 효용을 준 다는 점은 실증적인 증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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