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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사 - 위화 산문집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중국작가 위화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산문집이다. 나는 위화작가의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만으로도 그의 글이 좋아졌다. 솔직하고 수수하게 쓴 그의 인생여정.. 어린시절 기억의 첫걸음부터 지금 자신의 아들 이야기까지. 이 책엔 그의 인생관도 함께 담겨있다. 옛날 아프리카 흑인노예무역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이야기..이 책의 제목인 영혼의 식사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알게 되었다. 한국방문기에서 부터 한국과 중국의 역사, 두나라의 문학의 역사에 대한 글도 있고 작가로서 글을 쓰는 즐거움과 고통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특히 언젠가 나도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