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는 사람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기를 써 봐야, 그것이 `저 놓은 곳의 사람`에게는 얼마나 우스워 보이는지, 나 스스로 증명한 셈이었다` 내용은 알았지만 읽어본적이 없어 이제서야 걸리버여행기를 접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다면 그저 흥미진진했겠지만 어른이 되서 읽으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책인것 같다. 인간의 타락,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풍자와 비판이 한가득이다.인간은 자기보다 작거나 약한 동물을 보면 아무생각없이 괴롭히고 업신여기곤 하고 그에대해 죄책감도 갖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만약 내가 다른입장이라면? 하고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반성하게 해준다. 소인국.거인국.괴물들의나라.말의나라에서 겪는 모험들은 그저 재미로만 읽기엔 마음한구석이 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