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 전통에 반기를 든 근대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2
스테파노 추피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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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에 고흐전시회에 갔었다.
딸아이와 함께 갔지만 입구에서 생색용 사진을
찍고 나니 고흐작품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딱히 떠오르거나 어떻다고 말할수 없었다.
모르니 당연 궁금한점도 없었다.
아... 곤란한 시간이 얼마쯤 흘렸을까?
딸아이가 나에게 여인의 벗은몸 뒷태를 보면서
나에게 어떤 그림이냐고 물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딸아이에게 당당함을 보이리라
맘을 먹고 말했다.
음... 그건 똥침하기 좋은 자세란다..
순간.. 옆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지만..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필 대학교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그림을 안내해주는
전시회사람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날쳐다 보았다..
헉...부끄러웠다..
하지만 당당하리라... 맘먹고 딸아이에게 설명을 했다.
이불을 하나주면 참좋겠지.. 추워보인다..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공부를 하고 올껄...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책에 비해 마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맘에 들었다.
설명부분도 자세히 적혀져 있었고
아이가 밖에 나갈때 들고 다닐수 있는 가벼운무게와 크기라
언제든지 볼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나는 그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하지만 Art Book시리즈를 만난다면 달라진다.
한장한장 다른그림이 있고 딱히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책같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그림은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이였다.
많이 다른 매체를 통해 알려진 그림이라 더 맘에 들었나보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엄마 왜 벗고 있어" 라고 물었다.
음.. 그건 말이야.. 벗은몸의 아름다운모습을 그리기 위해서란다.
하나하나 궁금함이 많은 아이에게 많은 작품을
보여주고 그리고 그속에서 많은 색체의 조합과 그시절 생활상이나
정치적으로 어떤모습인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과거를 알 수 있고 나아가 미술학습에도 도움이 되는책이라
맘에 쏙든다.
크기는 작지만 많은 내용을 가진책이라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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