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 마음 아세요? 초등학생을 위한 행복한 마음 교과서 2
노경실 지음, 김영곤 그림 / 을파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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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 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행복한 마음 교과서란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인것 같아요.

총 열다섯 가지의  짧고 간단하지만 결코 가벼이 넘길수 없는 여운이 길게 남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꼭 국민학교 다닐적에 공부했던 도덕 교과서를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각 이야기의 마지막 장엔 오늘의 마음사전이라고 해서 그 이야기에서 나오는 중요 단어들의 뜻을 새겨 놓았고, 그 아래에 간단한 추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수첩이라는 부분을 두어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아이들에게 이야기에서 유추된 3가지 문제를 두어 느낀점을 생각하고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예쁜 메모란이 준비되어 있네요.  

저학년이 읽고 쓰기에도 무리가 없는 듯 하네요.

총 열 다섯가지의 이야기로 나누어 져 있어서 우리 아들에게 잠자리 들기전 매일 한가지 이야기씩 읽고 나의 마음수첩을 적어보면 되겠다고 제안했어요.

이야기들이 짧고 삽화들이 크고 재밌어서 한 이야기를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인지 흔쾌히 찬성을 하더라구요. 





자기 생각을 정리 하고 써 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의 글짓기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자기의 생각을 적다보면 제목에 걸맞게 아이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책이 될거 같네요.   

첫번째 이야기에 따른 나의 마음수첩을 살짝 엿보았더니 역시 우리 아들은 갖고 싶은 선물이 게임과 관련된 것들이 많네요.

남자아이다 보니 글자를 아무리 예쁘게 쓰라고 시켜도 말처럼 되질 않네요. *^^*

사진 찍어 올리기가 좀 부끄러웠지만.... 찰칵!

아들 몰래 아들이 써 놓은 일기를 훔쳐보는것 같은 기분에 좀 미안한 맘도 드네요.*^^*

세번째 이야기의 나의 마음수첩에서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중 누구의 성격이 좋고, 누구의 성격이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란 질문에 우리 아들은 아빠의 성격이 좋고 엄마의 성격이 나쁘다고 생각한데요. T.T 

이유는 아빠는 자주 같이 산책을 하면서 과자도 사주고 이야기도 해주고 하는데 엄마는 매일 공부하라고 소리지르고 잔소리만 해서그렇데요.

참 나는 우리 아들에게 잔소리만 하는 가장 나쁜 엄마인가 봅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아직  읽지 않았지만 열번째 이야기의 나의 마음수첩에 있는 내가 부모라면 말썽꾸러기나 반항하는 자식을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 보세요에 우리 아들은 어떤 답을 쓸지가 너무너무 궁금해 지는데요.

 

 책 맨 마지막 장엔 "마음속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 보세요"란 페이지를 4페이지에 걸쳐 두고 있어요.

과연 우리 아들이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그 빈 종이에 어떤 글을 써 내려 갈지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이책을 다읽었을 즈음엔 좀 더 성숙해 있을 우리 아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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