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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탄생 - 스토리텔링으로 발견한 45가지 인간 유형의 모든 것
빅토리아 린 슈미트 지음, 남길영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내용에 앞서서 오자가 좀 많아요. 책 전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자의 수까지 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오자 몇가지는
친구 -> 침구
고전적 -> 고전전 (이 오자는 후에 같은 형식의 머리글이 나오는 데서 똑같이 반복되더군요)
자기 -> 자가
등입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낫다'와 '낳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도 있고요.
(218page, '남성들의 여정은 인생에서 뭔가 더 낳은 것을 목표로 떠나는 것으로' 부분)
어떤 부분에서는 같은 내용을 설명하는데 본문에서는 수동적이랬다가 요약에서는 능동적이랬다가 말을 바꾸기도 합니다.
(177page, 본문 6번째 줄 '수동적 공격 성향을 갖고 있는 그는'
<-> 아래쪽 요약 네모 부분 1번째 줄 '능동적 공격 성향을 갖고 있는 그는 후일 처벌의 빌미를 삼기 위하여 일부러 누군가의 실수를 부추긴다'. 아래 요약 부분에서 문장 뒤쪽의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수동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맞지요)
기본적인 점검만 거쳤어도 충분히 수정되었을 만한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되어 아쉽습니다.
제가 산 책은 초판 1쇄인데, 수정할 기회가 된다면 꼭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내용에서는 사람의 성향, 성격을 45 가지의 캐릭터들로 나누어 그 유형을 설명합니다.
시나리오 작법을 염두에 두었는지 영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중간중간 있습니다. (조금 더 대중적인 영화를 예로 들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있습니다)
지배적인 성향을 중심으로 해서 설명했기 때문에 굉장히 전형적인 인물들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몇가지 유형을 조합하면 한층 입체적인 '나'(인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죠.
45가지 캐릭터를 설명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심리학 서적으로 보기에는 심리테스트 비슷하게 단편적인 흥미거리에서 그치는 정도이고, 캐릭터 작법서로 쓰일 때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몇 가지 유형을 직접 조합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성, 남성성의 여정 부분도 볼 만하고요.
나와 주위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간단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나
현대의 사람들을 그리스 신화 신들의 유형으로 어떻게 분석했을지 호기심이 생기는 분,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여러 유형의 인물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