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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유태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8월
평점 :
할아버지의 정원. 내가 새싹 만큼 작았을 때는 아주 컸지요.
흙냄새가 나고 꽃도 가득하고 곤충들도 많았던 정원.
할아버지가 식물에 관한 책도 읽어 주었고요. 나는 모란꽃을 할아버지는 난초를 가장 좋아했어요.
가끔 할아버지가 나보다 꽃을 더 좋아하는거 같다고 느꼈지요.
하지만 그림을 보면 할아버지는 모란 꽃을 가꾸고 계시네요.
그 모란 꽃을 생일에 선물해 주셨어요. 모란꽃도 자라고 나도 자랐고.
나는 자라서 할어버지 집을 떠나 살게 되었고.
할아버지도 큰 집이 필요 없어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시네요. 화분 몇개만 가지고.
어느날 할아버지로 부터 모란꽃 선물을 받고 딸을 낳아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네요.
어릴 때는 크게 느껴졌던 할아버지의 집. 커서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크게만 느껴졌던 할아버지의 모습도 작게 느껴지기도 하고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한
그림책 따뜻하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