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나에게 와서 내 인생이 되어다오
피터 맥윌리엄스 지음, 폴 임 옮김 / 산솔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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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 400만부나 팔릴수가 있을까? 요즘 시대에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과거에는 있었다. 아날로그 냄새 풀풀 나는 세대들은 시집을 사고 읽고 낭독하고 살았었다.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책도 잘 안 읽는 시대에 시집을 읽는 사람을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인 피터 맥윌리암스가 그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었다. 낭만시들을 모아 발간한 '사랑아 나에게 와서 내 인생이 되어다오'는 60년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이후 나온 시집들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아련하고 뭉클한 감정들을 들게 하는 시들이다.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고 회한하는 시인의 감성들이 애잔하다.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보기 힘든 감성. 시대가 변했다고 사랑이란 감정 자체가 변했을리는 없을테지만 그 시대의 사랑은 지금과는 무언가 다른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우리가 잊고 또 잃어버린것 같은 감정과 추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시인은 그것들을 시로 표현하고 대중들은 시를 들고 읽고 느끼며 살았었다. 지금은 시를 잃어버린 대가 됐다. 시가 사라진 이 시대는 모든게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고 변해 간다. 시의 감성과 행간을 읽어내는 여유와 노력이 사라졌다.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한다. 번역자 폴 임은 과거의 이 아름답고 감성 풍부한 낭만이 가득한 시들을 현대로 소환하여 소개하여 줬다.

'사랑아 나에게 와서내 인생이 되어다오'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무슨 의미로 살아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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