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 10 -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이영탁.손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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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부터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여기에서의 재미는 개인취향이다.)
아마 책을 읽는 내내 곳곳에서 온통 주 관심사와 평소 내 생각과 일치하는 글들이 나와서 일거다.

싱귤래리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반기득권주의의 세상을 나아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절대 동의한다.
혁신사회에서는 필연코 기득권과의 싸움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세력의 반발과 대결구도를 감내 해야한다.
최근의 일례로 공유플랫폼 타다와 택시업계의 대립이 있다. 우버는 아예 법적으로 금지를 시켜놓은 상태다. 시대의 변화를 기득권은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중 가장 늦게 변하는것은 법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택시는 사양산업이다. 우버나 타다같은 공유경제나 새로운 시스템에 질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택시가 완전히 사라질수는 없겠지만 일본의 택시처럼 질적인 면에서 고급화되고 양적인 면으로는 축소 되어야 할거라는 생각이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어쩔수없이 퇴화되겠지만 해당기득권이 버티는 만큼 나머지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시대에 뒤쳐질수밖에 없다.

성공의 역설에서의 사례는 뼈아픈 일례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남발하던 MB의 등장.
그가 난도질한 대한민국의 이후 역사는 국민 모두가 감당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미래 산업이라던 로봇 물고기는 4대강처럼 썩고 가라앉았고 많은 해외사업도 대부분 전손의 결과로 돌아왔다. 과거에 집착하고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리더의 잘못이 어떻게 한 국가를 실패하게 만드는지 알게한 뼈저린 역사의 경험이다.

공유플랫폼과 기본소득에 관한 내용은 이책에서도 역시 등장한다. 특히 기본소득에 대한 지지자로서 국가가 전국민의 기본소득을 지원한다면 더이상 굶는게 두려워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가난한 무명 작가나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써야만 하는 최소한의 인권이 무너지는 슬픈 일은 더 이상 없을것이다.

그외 금융,경제,기계,불평등,인구,행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해 얘기 한다. 읽고 보니 명견만리의 종합본 같은 느낌이다. KBS의 동명의 방송을 책으로 낸것이 명견만리인데 다양한 분야에서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책이다. 좋아하는 책들중 하나다.
그 좋아하는 책들중 하나 더 추가할 책을 만난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여러 책들을 인용하는데 모두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이 등장한다. 코스모스와 도덕경, 무소유부터 사피엔스, 미움받을 용기까지..
그 책들을 찾아 읽는것도 이책으로 얻는 또 다른 수확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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