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자유
아흐메드 카스라다 지음, 박진희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지를 지켜내는 힘.

<소박한 자유>

 

넬슨 만델라 특별 서문, 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흐메드 카스라다, 저자는 넥슨 만델라와 함께 흑인 차별 정책에 맞서다 수감돼 20여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이 책은 저자가 1964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명 높은 로벤교도소 등지에서 복역였으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그와 수감생활을 함께했다.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고통으로부터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바로 독서.

그는 감옥 안에서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면 바로 적으며, 수천 개 글귀를 담은 공책은 일곱 권에 달했다.
책과 신문 등에서 좋은 글귀를 수집하며 감옥에서의 삶을 담담히 서술하였다.

각 상황에 걸맞은 글귀들을 인용해 ‘소박한 자유’에 대한 감동 스토리를 사진과 함께 펼쳐낸다.

그는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인용하여 빅토르 위고, 찰스 디킨스, 톨스토이 등이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삶의 진실을 말해준다.

 

넬슨 만델라의 명언들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으며 성공을 이룰수 있다'
이 책은 투쟁과 혁명이라는 거대 담론의 이면에서 한 개인이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권력에 기생해 자유를 구걸하지 않고 자신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냈는지 보여 주고 있다.


얼마전에 흑인 여자피겨 선수의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그녀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받아왔던 편파 판정을 알리고 끊어 낼 수 있는 기회로 올림픽에서 금지된

이 선수의 영향으로 채점형식의 많은 부분에서 객관적인 점수체계가 갖추어졌다고 한다.

정정 당당하게 펼쳐져야 할 올림픽에서도 강자의 힘은 존재한다.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작은 부분들에 있어서 편파판정이 존재하는 듯 보인다.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선택하고 태어날 수는 없듯 자연스럽고 당연한 모습에 대해 타인을 판단하고 조롱하는것은 옳지 않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인종을 나누지 않고 모두 웃으며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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