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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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다. 내 일이 아닌데도 내 일 같은 사건들, 내 것이 아닌데도 내 것 같은 감정들이 엄습한다. 헌데 애잔한 마음으로 책을 덮으면서도 마냥 우울해지진 않는다. 주인공이 앞으로도 그냥 그렇게 계속 어떻게든 살아갈 것 같아서. 아마도, 그게 대도시의 생존법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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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충 무라카미 류 셀렉션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장정일 해설 / 이상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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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선명하고 뚜렷한 묘사 때문에 ‘공생충‘이 내 눈앞에 보이는 듯한 오싹함과 공포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 사회에 실존하는 그 부류의 그렇고 그런 문제들을 실존하지도 않는 ‘공생충‘의 죄로 떠넘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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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
김경훈 지음 / 시공아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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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안하게, 하지만 진지하게 귀기울이게 되는 갖가지 사진 이야기. 풍부한 참고자료와 진솔한 어조의 텍스트로 사진의 역사 뿐 아니라, 한 번쯤 본 듯한 유명사진의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만이 담을 수 있는 사진에 대한 열정과 애정, 사명감과 긍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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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형 이유 - 책망과 옹호, 유죄와 무죄 사이에 서 있는 한 판사의 기록
박주영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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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담담한 문체를 따라 판사의 “우리~한” 고뇌를 간접경험하고 있다 보니 어느샌가 먹먹한 마음으로 마지막장을 넘기고 있었다. 이렇게 끊임없이 인본주의로 성찰하는 판사님이라니. 이런 분들의 판결문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이런 분들이 더 대우받는 세상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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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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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펼친 순간부터, 그만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치우고 말았다.
살인사건도 범인도 하나 없는데도, 그런데도 이렇게 쫄깃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추리소설이라니!
마지막장을 넘기며 ˝인간은 언제 비로소 죽는가˝라는 철학적 물음을 오래 곱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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