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4월

타인을 알레르기 증상을 발생시키는 이물질로 비유하는 시각이 참신했다. 게다가 나름의 대처방안까지 제시한다! 저자의 분석대상에 들어맞는 섬세한 타입의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즉, 독자를 가리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 내 얘기 같아서 무릎을 쳐가며 읽었다.

[100자평] 거리 두기

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저자는 대단한 깨달음이라도 얻었다는 논조로 “사이존재”라는 조어까지 동원하며 기대감을 부풀리지만, 290여쪽 내내 뭐든지 적당히가 좋다거나, 중용이 미덕이라거나 하는 일반론에 불과한 얘기나 늘어놓고 있다. 해결책 기대하지 말것. 저기요, 교수님 사는 얘기 궁금해서 이 책 산 거 아닌데요...

[100자평] 이탈리아의 사생활

이탈리아의 사생활 - 알베르토가 전하는 이탈리아의 열 가지 무늬 ㅣ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 틈새책방 / 2017년 6월

별 기대없이 집어들었는데, 이탈리아인들의 소박한 일상 풍경들이 짜임새 있게 가득 차 있어서, 뜻밖의 흡입력을 지닌 이탈리아 소개서. 가능하다면 이탈리아통과 함께 그 나라를 구석구석 누벼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여타 책에선 알기 어려운 이탈리아 청소년 문화 풍경도 의외의 수확.

[100자평] 우주에는 신이 없다

우주에는 신이 없다
데이비드 밀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0년 4월

개인적으로는 만들어진 신보다 훨씬 설득력있게 느껴진 무신론서.

[100자평]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 뇌과학자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의 행복 실천법
다카다 아키카즈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3월

책 소개에 너무 공감해서 덜컥 책을 질러버렸다.
말그대로 ˝어멋 이건 사야해!˝ 태세로.
저자가 뇌과학자라고 하니 뭔가 이런 성향을 갖게 되는 원인이나 대처 방법 이런거에 대해서 좀 다각적으로 씌여져 있을 줄 알았더니...
저자의 개인적 주절거림으로 시작해서 주절거림으로 끝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