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 인생을 알고 신앙을 선택한 작가 8인의 가톨릭 입문 이야기
공선옥 외 지음 / 생활성서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꽃 같은 절은 나이에 하는 애틋하고 달콤한 사랑보다는 모든 것이 시들어 가는 듯하지만 더 큰 열매를 맺는 진중한 사랑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풋풋한 사랑에서부터 죽을 만큼 힘든 파란의 시간까지 겪었을 나이. 그 세월이 준 보석들을 내어 놓으며 이제는 젊은 세대들에게 보석을 나누어 줄 나이에. 또다시 더 큰 사랑을 위해 겸손하게 자신을 내어놓은 작가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더 그분들에게 고개 숙이게 된다. '아, 그러한 삶이 있었기에 그분들의 글을 읽으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서 계속 되뇌이게 된 한마디. 심리학에서 인간적인 한계(공허함, 공포 등)를 극복할 수 없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종교를 가지거나 인간을 초월한 신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신앙안의 차원을 떠나서 이 책에 실린 작가분들의 삶의 모습은 보여진 그대로 참 인간적이고 아릅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젊지만...^^) 이 책을 읽는 나 역시 뒤늦게 만나 깊고 넒은 사랑하는 이가 되면 정말 좋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