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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인러브
강해랑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그를 위해 진실을 감추었던 여자, 송다은.
그녀를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남자, 이강우.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내 기억마저 지울 수 있어.
그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야, 강우야.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어.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다은아.
So in Love.
-진실이란 게 무엇인지 알아?
그건, 네가 보고 싶어 하지 않고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야.
그녀를 위해 검사가 되었던 그가,
자신을 파괴하는 진실을 감내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직 그녀를 위해. 그녀의 과거와 그녀의 현재와 그녀의 미래를 위해.
점점 더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넌, 감당하지 못할 거야, 강우야.
내가 널, 지킬 수 있게 해줘.
제발.
내 엄마였고, 내 친구였고, 내 동지였고, 내 연인이었던 너를 위해서.
네가 내 존재의 의미를 찾아주고,
네가 나를 만들었으니,
나는 감당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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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은과 이강우.. 둘은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다은이 강우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가기전 우연히 짧은 만남이 있었고,
학교에서 만난 강우는 역시나 문제아 였죠. 선생님도 가까이 하기 어려워하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멀리하는 존재.
그런 강우가 유독 전학온 다은에게 가까이 합니다. 공부를 멀리하던 강우가
일부러 과외를 빌미로 다은과 함께 하길 원하죠. 무뚝뚝하던 다은 그리고 상처로 인해
자신을 망가뜨려가던 강우
이런 강우가 다은으로 인해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다은의 엄마가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것 같아도 경찰인 아빠도 힘을 쓰지 못하고 검사가 되어야지 싶은 마음이
들어서 다짐하죠. 그런데 검사가 되겠다던 다은은 갑작스레 진로를 바꾸게되고, 문제아이기만 했던
강우는 검사가 되겠다던 다은과의 약속을 지켜냅니다. 그리고 둘의 사랑에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죠.
그러던 다은이 갑작스레 강우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고 사랑한다더니 훌쩍 사라집니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 다니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편지 한장으로 버티다가 우연히 다은이 있는곳을
알아내게 되어 찾아오지만 다은은 강우를 기억을 못합니다.
다은의 강우에 대한사랑 자신의 아픔을 덮고서라도 강우를 지켜내려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다은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남자 강우
첫장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 다은이 강우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곳이 나옵니다.
전 잠시 너무 오랜기간 만나왔던 두 연인이야기 인가 했습니다. 처음 책을 보기전 항상 보는
책 소개글도 이번엔 윗부분만 살짝 읽었거든요. 로맨스소설이라기 보다는 추리소설에 가까운듯 합니다.
물론 둘의 로맨스도 나오기도 하지만 큰 비중을 둔 건 추리인것 같애요. 현실에서 과거로 또 현실로
너무 자주 바뀌어서 좀 집중이 덜 되었던듯해요. 전반적인 내용은 재미있지만 어느 사건에서 그렇듯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이 사람이 누구지?? 하면서 다시한번 앞장을 들춰보게 되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읽어가면서 어떤사람이 범인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사건이 해결된다음에 강우와 다은의
사이는 어떻게 되나? 하면서 뒷장을 들춰보게 되었어요. 강우의 다은에 대한 사랑 그리고 다은의 강우에
대한 사랑.. 사실 다은의 역할이 가장 혼돈이 되었던듯 합니다. 사건에 중심에 다은이 있는느낌이어서인지
좀 답답하기도 하구요. 작가님의 전작들을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번 작품 쏘인러브 작가님 스스로도
어렵다 풀지 못하는 수학문제 같았다고 하셨는데 저에게도 많이 무겁게 느껴졌어요. 읽는 중간중간 재밌다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덮을때는 음~~~문제해결이 되어서 홀가분하다는 느낌은 별루 없더라구요. ^^
둘이 결국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정도.. 무거운 작품을 읽었으니 이번엔 유쾌한 로설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