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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다
요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스치는 것만으로도 죽어버리는 꽃,
하지만 건드린 사람이 매일 만져주면 싱싱해지는 꽃.
결벽증이 있는 외로운 유추프라카치아와도 같은 사람이 생겼다.
-나한테는 느낌표가 필요해.
그 사람하고 있으면 느낌표가 많이 생겨. 그래서 좋아.
-느낌표 같은 남자 차윤건에게 반한 그녀, 이강희.
-마냥 설레게 하는 여자 이강희에게 반한 그, 차윤건.
27살 청주 지역신문사에서 근무하는 강희
엄마의 제삿날 순식간에 들이닥친 두 여자들로 인해
자신의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의 실체를 알게되고 마음같애선
유부남이라고 속인 그 남자를 혼쭐을 내주고 싶지만 소심하게도
마음먹은것처럼 되지않고 그것때문에 더 속앓이를 하게됩니다.
화통한 성격의 친구 수경으로 인해 속 시원하게 풀어주게되고 흥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이 다니던 신문사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서울로 올라가게맘먹은 1순위 언니, 그리고 2순위라 말하는 수경도 있어 강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첫만남에서 차가워보이기만한 언니를 만나게 되고,
언니부부와 저녁을 먹으러간 레스토랑에서 형부의 친구인 사장 윤건을 만나게되죠.
일이 없는 강희에게 윤건은 레스토랑에서의 아르바이트를 권하게 되고,,,
잘생긴 외모에 웃음까지 샤방샤방~~~ 혹시 바람둥이가 아닐까 싶은
윤건과의 잔잔한 사랑이 시작되게 됩니다.
어릴적부터 상처가 많고 인생이 왜이렇게 꼬였나싶게 되는일이
없나 싶은 강희에게 윤건은 조용히 다가옵니다.. (대놓고 다가오나? ㅎㅎ)
반했어요? 좋아해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남자...
순조롭기만 한줄 알았는데 이 남자 차윤건에게도 레스토랑 매니저인 진세연과
친구이상의 감정이 전혀 없는데도 원치 안았던 결혼과 이혼의 상처가 있다는 사실에
강희가 망설일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부모와 그리고 자신의 얼마전
끝나게된 어이없는 연애가 더 망설이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결국엔 의외로 진세연의
고백아닌 고백으로 잘 풀어나가게 됩니다. 둘의 사랑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거
같앴어요. 비록 둘이 연인으로만나기까지 일도 있지만 둘을 향한 마음이라던가 하는모습이
그리고, 중간에 나왔던 지금까지 저는 한번도 본 적 없고 저~~~멀리서 봤던
그 바바리맨 그리고 전혀 강아지 스럽지 않은? 강이 ㅋㅋㅋ
반하다~ 한권 읽으면서 지루함 느낄새 없이 눈을 떼지 못하고 읽었어요.
작가님 첫작품이라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만족 스러운 작품이었답니다.
웃음이 빵~ 터지게도 만들고 강희와 언니 재희의 깊은 아픔도 가슴아프지만
항상 "이강희씨~"라 부르는 윤건... 강아지에게조차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질투의
시선을 쏘아주는 윤건도 참 좋았던거 같애요.
그리고, 강희가 윤건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쉼표, 마침표...느낌표~^^
보는 내내 만족스럽고 다보고 난후 책을 덮는 순간까지 정말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