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 어린이를 위한 수업
이정호 지음, 방인영 그림 / 푸른날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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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습니다. 많이 추워져서 저희집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기보다는 실내에서 사부작사부작 노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완전 꿀 기회이다 싶어 책을 이곳 저곳 쌓아놓고 펼쳐놓고 뒹구르르 하고 있어요. 그러다 손에 잡힌 그림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 모르고 지나쳤던, 전혀 눈치채지 못한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게 되기도하고 엄마 스스로도 몰랐던 엄마의 마음도 들키게 되요. 그럼 두 눈을 마주치고 사과하거나 서로 꼭 안아줍니다. 못하던 기나긴 대화로 이어가며 마법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제도 어제도 이 마법의 순간을 만나 아들과 딸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 마법의 순간을 위한 요술지팡이 되어준 [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을 소개하고 싶어요. 한장한장 얼마나 많이 이야기를 쏟아지게 해주는지 참 고마운 책입니다.


공동체를 위한 목표마다 방법과 활동을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게 안내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요즘 초등학교의 수업 중 상당한 부분이 모둠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고 함께 발표하며 함께 정리하는 이 모둠수업에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모둠활동의 시작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많은 목격담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모둠활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시간을 나누는 활동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모둠활동의 시작을 조금 더 유연하게 도와줄 책이 바로 [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이라고 확신합니다.


학교 생활하며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노출하고 상상해보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에 둘째가 입학을 하는데 아이가 마음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되고 있어요. 식사할 때 [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에서 언급된 몇가지 주제를 삼남매와 함께 나누었는데 큰 아이가 동생들에게 실전경험을 통한 꿀팁을 전수해주더라구요.


대화의 창을 열어준다는 부분에서는
엄마가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먼저 공부한 인생선배로서 몇 마디 더 편하게 전달하게 되더라구요.


내 행복만큼 내 아이의 행복도 옆집아이의 행복도 그리고 그 누군가의 행복도 소중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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