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의 보물 가방 미래그림책 151
알랭 세르 지음,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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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안의 보물 가방

 

글: 알랭 세르

 

출판사: 미래아이

 

 

가방에 보물이 들었습니다.

 

어떤 보물을 가방에 넣고 싶은지 가족들에게 질문을 했더니

 

참 다양하게 대답을 합니다.

 

조안의 가방에는 어떤 보물이 들었을까요?

 

 

정말 상상도 못한 보물이 조안의 가방에 들었습니다.

 

 

 

 

조안은 나무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습니다.

 

사슴이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 있습니다. 

 

조안과 사슴은 너무 편해보입니다.

 

그런데 가방이 조안 옆에 놓여 있어요.

 

헤헷 저 가방에 보물이 들었나 봅니다.

 

 

 

 

햇살이 맘껏 눈부신 기분 좋은 아침에 아이들이 신이 나서 힘껏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들의 노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면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증거이겠죠ㅋㅋ

 

다투는 소리까지  활기차다다고 할까요.

 

온갖 새들도 지지배배, 짹짹짹짹, 뚜루르르 뚜루르르, 뾰롱뾰룡 등

 

또 어떤 소리들이 있을까요?

 

저는 가끔 까마귀 소리를 듣습니다. 까악까악  시끄럽게 자신을 알리는 소리를...

 

그러고 보니 저는 어떤 소리를 낼까요?

 

물소리, 칼질하는 소리, 유튜브 듣는 소리, 설거지하는 소리,

 

책 읽는 소리,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소리 등

 

많은 소리들을 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고함 지르는 소리까지ㅋㅋ

 

에구구 소리없는 날이 없겠네요.

 

 

 

어머나 조안은

 

"얘들아, 쉿! 새들도 쉿!"

 

혼자 운동장 구석에서 손가락으로 나뭇잎들을 쓰다듬으며

 

나뭇잎의 속삭임을 들으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소리들이 들릴까요?

 

그런데 조안은 나뭇잎들이 맞이할 고요한 밤을 생각합니다.

 

학교도, 새들도, 태양도, 모두가 잠든 뒤에요.

 

어머머!!

 

"샤샥! 나는 커다란 이 고요를 가방에 담아요!

 

이제 아셨나요?

 

조안의 가방에는 고요를 담는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못한 고요.

 

프랑스 작가 알랭 세르는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96년에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대하여 질문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을 전하기 위해 뤼뒤몽드 출판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대단하신 작가님이죠.

 

알랭 세르 작가님을 「아마도 세상은」이라는 작품을 허니에듀 서평단에 선정되어

 

만났었는데 그때도 많은 생각을 아이와 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조안의 보물 가방」도 철학적이라 충격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늘 만나는 소리들이라 그냥, 당연하게 스쳐 지나간 하루하루를

 

이제는 다르게 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 마음에 쏘~~옥 저장ㅎㅎ

 

 

 

 

조안의 보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아주 작고

 

파란 고요라고 합니다.

 

조안의 집 뒤편에 있는 넓은 숲에서 아주 작고 파란 교요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역시 자연이랑 친하군요.

 

눈을 감고 숲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동물들의 소리가 생각나고,

 

나뭇잎들이

 

꽃잎들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조안은 소리 없이 내리는 희를 굵은 눈송이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아~~눈송이를 상상해 봤지만ㅠ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뉴스나 책에서 눈을 접하고 있어서

 

갑자기 더 슬퍼지는군요.

 

그런데 눈이 내리는 겨울에 소리들이 하나둘 숲에서 떠나가네요.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제가 평소에 원하는 거실 속의 풍경이 맞습니다. 맞고요ㅎㅎ

 

그래서 저는 이미 너무 편해서 고요를 찾고 느꼈습니다.

 

 

조안은

 

엄마와 아빠, 동생 노베르와 강아지에게 가방 깊숙이 손을 넣어

 

하나씩 차례차례 정성껏 모아 놓은 보물들을 보여줍니다.

 

어머머 그런데 아무도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고요는 보이지 않지만 모두 꼼짝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듣습니다.

 

각자 마음속의 평화로운 고요는 다르지만ㅋㅋ

 

 

조안이 좋아하는 아주 작은 파란 고요도 이젠 쉬게 합니다.

 

 

 

 

"아주 작은이라는 말도…."

 

"파란이라는 말도…."

 

"고요라는 말도…."

 

 

아이와 「조안의 보물 가방」을 읽고 잠시 소리를 멈추고

 

파란 고요는 아니지만 집 안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없애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두손을 잡았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자며ㅋㅋ

 

 

서로가 기분이 좋아서인지 행복이라는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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