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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오삼이 ㅣ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9
박이진 글, 김천정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12년 2월
평점 :
방귀쟁이 오삼이~ ^00^
며느리 방귀를 생각 나게 하면서 어떻게 다른지 읽어주고 싶었어요






방귀쟁이 오삼이는 방귀 소리가 큰 아이에요
어느날 서당에 천둥이 치는 소리에 훈장님께서 놀라셨어요 오삼이에 방귀소리에 놀랐다는걸 알게 되신 훈장님께서는
창피하시기도하고 화도 나셔서 서당에 모든 아이들에게 벌을 주셨어요
함께 벌을 선 친구들이 오삼이에게 "아비도 없는 놈"이라고 말을 했어요 그말을 들은 오삼이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왜 아버지가 없냐며 물었어요 어머니는 방귀소리가 너무 커서 아버지가 오삼이가 생긴 줄도 모르고 도망을 가셨데요
오삼이의 방귀는 외할아버지때부터 내려온 집안 내력이라네요 외할아버지는 팔도에서 제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사셨는데
어느날 전라도에 어떤 사람이 자신이 제일이라고 했데요 화가 난 할아버지께서는 전라도를 몇일에 걸쳐 찾아가셨는데
그사람이 없자 초가집을 방귀로 날려버렸데요 그사람이 장에 갔다 집에 돌아왔지만 어디에도 집이 없자
할아버지 집쪽으로 큰 돌절구통을 방귀로 날려 보냈는데 외할아버지께서 다시 방귀로 사람에게 달렸데요
그렇게 몇일을 하다 무승부가 되었다는 말을 어머니께서 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아버지를 잃게 해서 미안하다고 해요
그러자 오삼이가 어머니에게 호박씨를 달라고 해서 동네마다 돌아다니면 이렇게 말해요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심으면 복 터지는 호박씨사려~"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해요
다시 어머니에게 달려간 오삼이는 아버지가 어디 사시냐고 물어보구 그 집앞에 가서 같은 말을 해요
아버지가 나와서는 그런 호박씨가 어디냐고 묻자 오삼이는 그러면 아버지는 왜 어머니를 방귀 뀌었다고 내쫓냐고 해요
그 후 아버지는 어머니와 오삼이를 가족으로 맞이 했어요
마지막엔 영문으로 동화가 또 나오구 100가지 민족 문화 상징이라고 해서 서당과 한지,색동저고리,한복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서 책의 내용과 연결이 되어서 좋았어요
그림도 익살스럽고 재미 있게 묘사 되어서 그림만 봐도 재미 있어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된 동화는 처음 접해서 그런지 이것도 너무 재미 있었어요
제 고향이 충청도라서 아이에게 읽어줬더니 "엄마 왜 할아버지랑 할머니처럼 말해요"하고 묻드라고요
엄마가 일부로 재미나게 읽고 있다고 생각 했나봐요
며느리방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 ~ 왠지 며느리방귀와 오삼이 어머니와 같은 분이 아닐까 하는 재미난 생각마져 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방귀를 뀌고는 "시원하다"하면서 무척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자기도 방귀 많이 뀌면 나가야하냐고 물어보드라고용 ㅎㅎ
그래서 열심히 방귀 뀌어서 대회에 나가봐 했더니 무척 좋아하네용 ^^
오삼이 아버지를 보면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물한다고
자신도 방귀를 뀌면서 조금 더 뀐다고 오삼이 어머니를 내쫓은걸 보니 저 또한 다른 사람에
잘못 된 점만 크게 보구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늘 마지막엔 제가 더 큰 교훈을 얻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