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바다의 신 개양할미

바다의 신 개양할미 ㅣ 고래숨 그림책
엄정원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5월

바다의 신 개양할미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 골라본 책이예요

사실 저도 처음 읽어보는 내용이기에 어떤 설화인지 찾아보았어요

개양할미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수성당에 좌정해있는

칠산바다의 여신이라고 해요.

칠산바다의 주요 해신은 개양할미와 그가 낳은 여덟 딸들인데요

개양할미는 칠산바다의 여신을 총 지휘하는 으뜸 신격으로

어부들의 뱃길 안전과 풍어를 돕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바다의 신 개양할미를 아이와 함께 읽어볼게요

키가 엄청 크고 힘이 센 엄마인 개양할미는 어린 딸을 안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일곱 딸은 모두 각 도에 시집을 보내고 막내딸과 수성당에 살며

날마다 바다를 지켰다고 해요.

개양할미가 안고 있는 어린 아이는 막내딸이 아닐까 싶어요

키가 아주 크고 힘이 센 거인 개양할미는

굽나막신을 신고 바다 위를 걸어다니며 위험한 곳에 깃발을 꽂아

어부들이 안전하게 일하도록 표시해주었다고 해요

육지에서 흙을 옮겨와 깊은 바다를 메꾸기도 하고

물살이 거센 곳은 큰 바위로 막아 물살을 잠재워 주었답니다.

 

비바람이 불고 거센 태풍이 몰려와 어부들이 위험에 빠지게 되면

개양할미는 한걸음에 달려와 어부들을 구해 주었어요

우리나라 어부들이 안전하게 어업을 하고

물고기를 많이 잡도록 도와준 개양할미 너무 대단하고 멋지더라구요

바다를 지켜주는 개양할미 덕분에 어부들은 마음 놓고 든든하게

열심히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오직 바다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바다의 신 개양할미는 신이기도 하지만 엄마이기도 하죠

막내딸은 바다를 지키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어부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열심히 지켜주는 개양할미의 모습은

아이를 생각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설화를 알게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