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카네다는 사랑을 할 수 없어 1
카즈미 유아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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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쏠린 도시락한테는 절대 다정하지 않아!!!

 

염원하던 사쿠라가오카 미대에 합격한 뒤,

'이제 남은 건 왕자님을 찾는 일뿐!!'이라며 들떠있던 아코.

어느 날, 그녀는 논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감정은 논리적(loghical)이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는

이사장 대리 카네다를 만나 강하게 끌리는데...?!

 

안경잡이 논리남과 논리제로 직감녀의 투닥투닥 러브 코미디!!

 

  

 

논리적이고 냉철한 남자와 본능과 직감에 따라 사는 순수녀.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기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사랑을 배우게 되는- 그렇게 희귀하진 않은 소재의 러브 스토리?

이 정도가 <그래서 카네다는 사랑을 할 수 없어>라는 작품을 봤을 때의 첫 인상이었다. ​하지만 얼마나 논리적이고 냉철하길래 사랑조차 못한다는걸까 생각해 본 것이 무색하게, 주인공 카네다는 내 기대를 뛰어넘는 병맛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사실 뒷표지를 자세히 봤더라면 그의 범상치않음을 눈치챌 수 있었을텐데..

 

일단 <그래서 카네다는 사랑을 할 수 없어>는, 논리를 중시하는 이사장 대리인 카네다와 ​친구에게 마음이 꽃밭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 아코의 러브 코미디이다.

개인적으로 카네다가 아코를 쏠린 도시락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쏠린 도시락이 뭔 말이지?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답은 그들의 첫 만남에 있었다. 한 쪽으로 쏠린 도시락을 꺼내 든 아코를 본 카네다가 질색을 하며 도시락통을 선물한 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던 것이다.

 

​그 후 카네다는 1분 32초를 허비했다며 킥보드로 변신한 슈트케이스(..)를 타고 재빨리 사라지는 등, 여러모로 심상치 않은 만남이었지만 아코는 자신이 운명의 만남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 둘의 재회는 곧바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사장 대리로 취임한 카네다가 내년부터 수업료를 50퍼센트 인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특별 장학생이 될 수도 없고 돈을 더 내기도 힘든 아코는 학교를 그만두려고 하지만, 카네다에게 자신을 좀 더 믿으라는 말을 듣고 특별 장학생을 노리기로 결심한다. 논리남과 직감녀의 대학생활, 러브 코미디의 시작이었다.

아마 사람을 믿지 못하고 논리만을 믿는 카네다가 아코로 인해 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코가 카네다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카네다로 인해 아코도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끝 부분에 아코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때 아코가 자신을 믿으라는 카네다의 말을 따라한 것 뿐이라고 말한다. 애당초 학교를 그만두려던 아코를 설득?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한 것도 카네다의 공이니, 두 사람은 아마 좋은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또 무엇보다도 병맛미가 넘치는 카네다라는 캐릭터도 재밌게 봤다. 카네다의 집사라며 대놓고 카네다를 디스하는 왼쪽의 캐릭터도 깨알같다.

카네다는 작가의 남편 분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로, 원래는 다른 작품의 엑스트라였다가 주인공으로 격상해 이 작품이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꽤나 인상 깊었던 캐릭터였다.

 

​아코와의 첫만남에서도 등장했던 킥보드 변신 기능을 탑재한 슈트케이스를 보며 뇌파를 안정 시키는 카네다..




에어컴퓨터로 초고속 계산을 하는 카네다 등, 카네다라는 캐릭터를 더 보고 싶다는 점에서도 다음 권을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2권 정발) 

 

*위 리뷰는 대원씨아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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