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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1
코야마 카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 코야마 카리코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라는 특이한 제목의 책은
왕따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초등학생 사이에서의 왕따를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
순진한 듯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동급생을
'개취급'한다거나, 대를 물려가며 괴롭히는 모습들은 어딘가 비현실적이지만, 그럼에도 말도 안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이 왕따라는 문제의 씁쓸한
점일지도 모르겠다.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따>는 현실적인 왕따 만화는
아니다. 여타 다른 작품들처럼 왕따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메세지나 나름의 의미를 전하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사실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만화이기도 하다.
순진해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끔직한 짓, 그들 사이에 벌써 형성되어 있는 기괴한 질서의 사회, 첫 인상과 너무 다른
가해자나 따스해 보이는 표지에선 짐작할 수 없는 충격적인 전개에 대한 궁금증 정도가 이 만화의 특징이 아닐까.
말미에 왕따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격의 여자아이도 등장하니 그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보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왕따의 직접적인 피해자or 가해자 외의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은 독특하게
느껴졌다.
* 위 리뷰는 대원씨아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