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내 인생 문지 푸른 문학
구경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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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학교 도서실을 갔다가 제목이랑 책 표지가 맘에 들어서 빌린 책이다. 표지에 3명의 여학생이 분식집 같아 보이는 곳에서 일하는 모습과 메뉴판에 적힌 ' 불난 집에 부채질'' 내게 강 같은 평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라는 이름이 궁금증을 주었다.  이 책은 할머니의 분식집에서 시작되어 분식집에서 끝난다. 할머니의 분식집은 세 소녀의 쉼터이자 일터가 되었고, 이 곳에서 그들의 파란만장한 중학교 2학년 삶이 이어진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행복했다고 이 책을 읽는 당신들도 행복하길 원했는데 그게 나한텐 성공한거 같아서 내심 좋았다. (나에게 아이들의 기운과 에너지가 전달 됐다.)

 

 주인공 동이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 5살 연하녀와 재혼을 했다. 동이는 새어머니를 싫어해서 할머니집에 들어가서 살게 되고 한번 아버지네 집을 간 날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참 불공평해. 당신은 우리 집안에서 백년손님이고, 나는 당신 집안에서 굴러온 돌이고' 이 말을 들은 동이는 자기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재혼한건 아빠와 새어머니 둘 다인데 자신은 새어머니만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나는 동이가 저 말을 듣고 나서 생각에 빠지게 되고 ,후에 새어머니를 그 여자로 부르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게 인상 깊었다.

 

 나는 이 책을 자신의 삶이 고단하다 느끼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은 15살 한동이의 굴곡진 삶이 보여지고 원하지 않았던 삶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교훈을 줄 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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