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기억하는 인간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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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지식채널을 꾸준히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감탄을 해왔던 1인이에요. 지식채널은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간 2,500여 편이 방송되었다고 하네요. 알파벳 'e'를 키워드로 해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요. 일주일에 세 편 씩 5분 동안 방송되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당대의 시사쟁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 책은 ebs의 지식채널을 책으로 새롭게 정리해서 엮은 ‘지식채널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수 년 전에도 지식채널 시리즈가 책으로 출간되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시리즈를 1차로 출간했다고 해요. 특히 이 책은 ‘지식채널 × 기억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우리 역사와 삶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새겨진 ‘기억’과 그 기억을 바탕으로 남긴 ‘기록’들, 그렇게 남은 기록이 일으키는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파트1 ‘존재의 기록’ 편에서는 프리모 레비의 증언에서 일본의 비국민 하야시 에이다이 이야기와 체코와 홍콩의 레넌 벽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존재로서 기억하고 기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에 1991년 8월 14일 실명을 건 첫 공개 증언 이후 한일 기억 투쟁의 최전선에 서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루고 있네요.

 

다음 ‘선택의 기록’은 실패박물관과 스노든의 내부고발 그리고 제주4·3 및 광주5·18 등 선택의 순간들에 얽힌 기록들을 살펴보고, 파트3 ‘희망의 기록’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마지막 파트 ‘우리의 기록’은 삶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이 남긴 일상의 기록을 통해 기억과 기록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어요.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 온 지식채널의 단편적인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전해주는 책이에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북뉴스의 소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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