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 63 | 6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바느질 수녀님 꿈꾸는 고래 4
최지혜 지음, 엄정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치고 바쁜 생활 속에서 평온한 그림책 하나를 만났습니다.

바느질을 하시며 평안한 표정을 지으시는 수녀님을 얼굴을 뵈니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집니다.

                 

                         

어느 수녀원 맨 꼭대기 층에는 커다란 방이 있어요.

그곳에서는 계절이 변해도 항상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느질을 하시는 수녀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별명이 "바느질 수녀님"

 

 

바느질 수녀님은 새내기 수녀님들이 바느질을 잘하든, 못하든 칭찬도 야단치지도 않고

그저 잘못되었을 때에는

"다시 하세요"라고 하십니다.

 

 

 

바느질 수녀님의 바느질은 그냥 바느질이 아니라 기도이며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바느질 수녀님의 그림책을 보다 보니

수녀님께서 제 앞에 계신 것처럼 마음이 평안해지고 고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새내기 수녀님들의 서툰 바느질 솜씨에도 다그치지 않고 그저 평온한 얼굴로

"다시 하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서툴고 배울 것이 많은 내 아이들에게 기다려주지 않고

다그치지만 않았는지 많은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녀님의 한 땀 한 땀 바느질처럼

우리의 삶도 한 땀 한 땀 다시 풀고 꾸준히 깁고 나면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 63 | 6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