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결말은 글을 읽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거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모두 심술쟁이가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 거라고 하네요.
그동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그림책만 보다가
동네에서 제일 못된 아이를 보니 많은 의문이 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심술쟁이가 될 수도 있지만 내 아이를 괴롭히는 심술쟁이가 있으면
그 아이와 무조건 사이좋게 지내라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서
6살 딸에게 물어봤더니
"심술쟁이처럼 굴면 하지 말라고 할 거야 그런데 계속 그러면 안 놀아줄 거야"라고 이야기하네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림체도 저희 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느낌이고
그림 곳곳마다 찾아보며 이야기하기에도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는 저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심술쟁이가 되지 않기로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