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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시인은 죽지 않는다
이득수 지음 / 인타임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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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시인은 죽지않는다....
저자 이득수님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대하소설 신불산을 꿈꾸며 고향에 돌아와 집을 짓다 간암으로 쓰러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하고 하루 하루 사진과 에세이를 쓰면서 만들어낸 아픔의 선물이 이 책입니다.
자연과 벗삼아 암을 극복해낸 저자의 이야기는 저에겐 좀 더 감동적으로 다가 오게되네요. 거기다가 부산분인데다가 책에 나오는 지역명이 부산과 가까운 곳이라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책에서 나오는 명촌리는 어머니가 처녀적에 살았고 세째 누나가 명촌마을에 시집 온 마을이라 더 깊은 인연을 맺은 곳입니다.
1부 명촌리의 사계에서는 명촌리의 곳곳이 사진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지나온 길 지나온 들길 지나온 집들이 사진과 함께 에세이로 얘기를 전합니다. 돌담에게도 많은 얘기가 묻어있고 명촌리의 일상이 그려져있습니다.
2부 야생속으로 2부에서는 명촌리에서 볼수 있는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야생화들의 설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진에 날짜가 적혀있어서 그때의 시절이 더 느껴집니다.
신비한 야생화 용담, 씀바귀, 취나물, 다래순 등등 도시에서 보기 힘든 꽃들과 나물들 얘기도 재밌네요.
3부 늙지 않는 몽상가 에서는 자연과 벗삼아 명촌리에 사는 작가의 상상을 표현합니다. 작가의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행복, 행복은 늘 곁에 있음을 느끼게 만드네요.
4부 마초와아이들 마초는 저자기 키우는 개의 이름입니다.두명의 손녀와 마초와의 하루하루 일상에서 또 하나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5부 할배와 버든 사람 5부에서는 작가의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추억속에서 또 행복을 찾습니다. 가족과의 사랑 친구들과의 사랑.. 그리고 이별 이또한 추억이자 행복입니다.
6부 샤갈의 마을은 저자가 사는 마을을 샤갈의 마을이라고 지었습니다. 샤갈의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들 음식을 만들고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마을을 이루며 서로 같이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마을입니다.
저자의 책 마지막에는 모든걸 다 버려야한다. 그러나 아직은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벌레 먹은
물푸레나무의 이파리처럼 미련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다. 나는 아직 이 숲의 눈빛이 되기에 멀었다 본다. 골짜기를 돌아 나오는 메아리도 능선에 피어오르는물안개도 저녁한늘을 물들이는 노을이 되기에도 얼마나 더 세월이
흘러야 내가 바람이 될까 나는 언제쯤 강물이 될까..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을 접어둔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저자는 이제 곧 완치 판정을 받게 될겄입니다.
모든 암 환자분들이 희망과꿈을 잃지 않고 하루 하루 만족하며 살아가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