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우리 사회의 문제나 다양한 이슈들을 소개하면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예술과 우리의 삶의 연관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또 다양한 예술의 형태로 인간의 본질과 사회 문제를 드러낸 예술가들의 시선을 작가의 자세한 안내를 받아가며 알아가는 즐거움이 컸다. 작가는 다양한 작품들을 다루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까지 두루 소개하고 다양한 역사적, 문학적 읽을거리를 풍부하게 담아 작품과 작가, 시대와 문화에 대해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도판이 좀 크게 다루어졌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몇 작품에서 있었다. 하지만 워낙 탄탄한 구성과 깨끗한 문장으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