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일상의 낯선 양자 물리 - 아인슈타인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면
채드 오젤 지음, 하인해 옮김 / 프리렉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목차부터 신선하게 다가온다.

일반적으로 역사를 훑고 나서 현재 이런 식으로 과학연구가 계속 되고 있다는 책과도 다르고,

과학상식이라는 짧은 내용의 글보다 훨씬 더 깊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책 내용의 앞부분은 우주에 대한 내용이고, 이 또한 현재 고등학교 통합과학에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읽을 수 있는..." 이라는 책 소개에도 부합한다.

 

현재 통합과학을 배우는 고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꼽는다.

이 책 또한 고등학생에게 추천하겠느냐는 얘기를 들으면 학생보다는 교사에게 추천한다. 라고 말하고 싶다.

도입부터 미리 이것은 알고있다는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또한 각주가 많이 달려있고, 어려운 용어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등학생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더 알고싶어하는 고등학생과 아이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해야 하는 교사라면 다르다.

그냥 보면 어렵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천천히 읽다보면, 순서와 논리를 가지고 교과서에서도 가볍게 넘긴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부담스럽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한 번 집중해서 보니까 "글이 이어져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자면 장점으로는

1. 천천히 읽다보면 다른 교양 과학책에서도 다루지 않아서 몰랐던 내용들을(뒷 이야기, 원리 설명방법) 배울 수 있다.

2. 적당한 길이에서 글을 잘라서 맘에 드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1. 각주와 어려운 용어가 그대로 쓰여 가볍게 읽기는 어렵다.

2. 집중해서 몇페이지를 읽어야 점점 내용에 빠져든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얘기한 것을 조금 바꾸고 싶다.

『고등학생, 과학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이 읽으면 좋다.

 → 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은 고등학생, 과학 교사, 대학교에서 간단히 교양 과학을 배운 학생』

 

아주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나에게 "수업시간에 짧게 인용하여 설명하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나에게는 가지고 있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