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다

책으로 다시 살다 - 함께 읽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
숭례문학당 엮음 / 북바이북 / 2015년 5월

독서모임에서 추천한 책, 서점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눈에 띄어 구매했고 잘 읽었다.
지난 2년간 봉사자모임에서 임원을 맡은 값에 제대로 책을 읽을 수 없었다.

(하나만 하는 단순세포ㅠㅠ)
그 사이에 내가 왜 독서모임에 들어갔고 거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나누고 있었는지를 잊어버리고 있었음을..이 책을 읽고서 깨달았다..

숭례문학당이란 곳을 매개로 하는 독서토론'의 후기글 모음..이란 느낌을 시작으로

가볍게 잘 읽어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공감과 약간의 가소로운 감정을 동시에 느끼면서 시작된 글읽기는 초반부가 지나갈 즈음이 되면서 공감을 넘어 반성의 시간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누군가 책 안에 적었듯이 독서토론은 어느 정도 책에 관심을 갖는, 글쓰기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시작하는 자리이듯 마찬가지로 이 책을 집어들어 읽는 이 역시 비슷한 동기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에게 이 책은

섬광'이다. '아!...'

독서토론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던 독서토론의 내 목적을 다시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해 준다. 적어도 나에겐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 준 책이 되었다.

덕분에

다시 시작하다, 책을 읽고 열고 나누고 받고..를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