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부흥했던 오일파스텔, 나도 썼었다.
유튭 예제작들 보면서 재미있게 그리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기가 어려워서 결국 그리는 소재가 비슷해서 안 쓰게 됐었는데..
이 책은 오일파스텔로 다양한 소재를, 그것도 아주 쉽게 그리는 법을 알려준다.
제목에 오일파스텔이 안들어가는 게 좀 의외였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오일파스텔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그림에 대한 기초를 알려주고 자신감을 붙여주는 목표의 책이기 때문인 것 같다.
기초에서는 연필잡기, 선 그리기 이후 구도 형태 인식하기 등 미술학원에서 어렴풋이 배웠던 기억이 나는 팁들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다.
끝 쪽에는 색깔 정하기, 조색법도 나와있는데. 어렴풋이 이 색을 쓰면 되지 않을까 하고 올렸다가 망해본 나는 이 부분이 참 좋았다.
간단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그림들이 많아서 친구나 조카와 그릴 때 이 책 앞에서 골라서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튤립 테두리를 완성하는 법을 보라. 미리 다 깔아놓고 칠하는 방식을 쓰는데 넘 맘 편하게 할 수 있을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