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감으로 그릴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도형화를 시작하다가 대충 틀만 만들고 거울 보면서 몸을 이어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결과물이 그럭저럭 나오긴 하지만 뭔가 응용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어서 한동안 도형화에 집착했었다.
그때 봤던 번역서도 있는데 유명한 책이었고 괜찮았지만 설명이 친절하진 않아서 혼자 연구하듯 따라 그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크게 인체의 이해와 그리기 + 도형화 + 위에 옷 입히기의 세 가지 큰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도형화를 처음 설명할 때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기본 도형화에서 구의 크기를 왜 신중히 잡아야 하는지, 얼굴 원의 지름이 무엇으로 쓰이는지, 주의사항 등까지 나와 있다.
또 정면, 측면, 반측면 세 가지를 나누어 알려주고 얼굴 원를 바탕으로 얼굴의 각도, 이목구비의 위치도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