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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평점 :
표지그림과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환상서점
'밀리의 서재' 종합베스트 1위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종이책 출간까지~!!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화려한 수식어에 어울리는 탄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푹 빠져서 읽은 책이에요.
왠지 밤에 읽어야할것같아서 꾹~ 참고 아껴뒀다가
밤에 펼쳤어요.

옛날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서장
재밌는건 뒷쪽에서 같은 이야기를 남자시각으로 다시 들려주는데
둘의 기억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는거? ㅋㅋㅋ
원래 기억이라는건 본인 위주로 기억하니까요 >_<

연서라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않았던 여자가
풀리지 않는 현실에 답답해하다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났다가
이상한 서점주인인 남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현실인지 환상인지 헷갈릴정도로 푹 빠져드는 스토리
" 겨우 희망 정도에 자격 운운하지 말자고요."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너무 몰아부치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먼길을 돌고 돌아
수많은 시간을 반복하고 얻어낸 현재
한 사람은 영원을 살고
또 한 사람은 영원히 기억한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겠지만
그들의 삶이 더이상은 외롭지 않을꺼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까지 꼼꼼하게 읽어야
비소로 환상서점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기분
'이토록 힘든 시기가 지나더라도
걱정은 가시지 않을 거에요.
아마도 사는 내내,
매번 새로운 불안이 삶에 찾아올 것입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며 다독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걱정거리를 찾아내는편이라
작가의 말이 더 크게 와 닿았어요 >_<;;
여전히 답을 찾지못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저역시 늘 삶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 고민만하고 있지만;;
어떤날은 땅굴을 파고 들어갔다가
어떤날은 붕붕 날라다니다가..
그럼에도 순간순간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느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만든 울타리에 갖혀서 하루를 버티는게 아니라
정해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현재의 행복을 선택한
연서와 서주처럼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란 문구처럼
펼치는 순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버리는
환상서점
오디오북으로 들어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