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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잡스를 잇다 - 통쾌한 8字 인문경영서
심상훈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1년 6월
평점 :
공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윤리적 잣대와 인간관계의 철학이다.
그만큼 공자曰!만 외쳐도 그의 말 하나하나가 말그대로 명언인 것이다.
윤리 교과서에서나 만났던 공자와 스티브잡스가 만났다.
아이폰을 쓰면서 그리고 아이폰이 세상에 나와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은 스티브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한다.
잡스의 아이폰이 탄생하게 된 온갖 신화와 영웅담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오르내렸고
아인슈타인이 전기를 발명하게 됐을때의 위대함처럼
아이폰 역시 잡스의 발명품으로서 현대인들에게 무한한 가치를 증명받고 있는 듯하다.
아이폰의 시작은 인문학과 사용자였다고한다
심리학자를 고용하고 사용자들의 편의와 그들이 이야기하는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인문학과 결합하였기 때문에 고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고한다.
그들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을까?
이것이 이 책을 보는 첫번째 궁금증이었다.
저자는 언어가 다르고 경계가 다른 두 인물은 그들의 말과 사상속에서
독특하고도 인터러뱅(?!)을 느낄 수 있는 분석을 해나간다.
한자속에 숨겨진 상형문자를 넘어 영어와 결합했을 대 밝혀지는 잡스의 경영철학은
공자와 잡스가 친구라도 되는 것 마냥 신기하게 풀어헤쳐나가고 있다.
동서와 고금을 넘나드는 해석이 돋보이는 곳은
중국 최초의 농민반란을 주도했던 진승과 오광을 `리더와 팔로워'로 구분하기도 하고,
착할 선(善)이라는 글자와 마크얼스의 `하드 이론'을 연관짓기도 하며
노자와 로버트 프로스트를 `길(道)'위에서 만나게 해 보는이에게 통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