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활용 영어교육의 이론과 실제
김혜리.배지영 지음 / 교육과학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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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Literacy 수업을 듣고나서 '문학을 통한 영어교육'에 꽂혀

관련서적을 찾아보던 도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구체적이고 초점이 잘 맞춰져있었으며 독자 타겟이 정확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차에 있습니다.

정말 실질적이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서 집필하셨더라구요.

얼마나 오랫동안 정성스레 연구하셨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수업시연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는데

특히 <4장 예측 가능한 이야기 그림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건 모든 선생님들께 중요한 일이겠지요.

학생들이 탐정같이 다음 이야기를 예측해보는 건 많은 참여를 북돋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로 자신이 추측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고,

팀 별로 함께 활동하여 발표를 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발표과제에서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녹여내어 모둠활동을 꾸렸습니다.

교수님께서 팀활동에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인 점이 인상깊다고 아주 좋아하셨습니다.ㅎㅎ

실제로 학교수업에 문학을 도입한다면

학생들이 즐겁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는 학교생활과 멘토링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1 학생들을 맡게되었습니다.

기초 영어가 부족한 학생 둘을 맡게되었는데

그 중 한명은 알파벳부터 어려워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난감하더라구요. 저는 사대생이다 보니 알파벳을 가르쳐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처음 2주 동안은 많이 헤맸습니다.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초등학생때부터 소위 말하는 영포자의 길을 걸어온 이 친구의 동기를 어떻게 살려줘야 할지..

영어 얘기만 나오면 선생님 다른 거 해요, 우리 그냥 놀아요 투정을 부리더라구요.ㅠㅠ

그러던 중 너무 끼워맞추는 것 같아 웃기긴한데

정말로 이 책에 알파벳북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전공서적으로도 이렇게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이 한 권으로 여러 곳에 써먹게 되더라구요.ㅋㅋ

물론 단 숨에 그 친구의 실력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 부분은 제 역량이니..)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줬다는 것만해도 큰 발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제 단어도 곧잘 읽게된 것만해도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요.ㅎㅎ

 

저는 이 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터라

영어교육에 관심있으신 분이나 몸 담고 계신 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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